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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최근 미국인의 북한 인식 변화는 유의미한가

관리자
2023-02-09

< 최근 미국인의 북한 인식 변화는 유의미한가 >


1. 어제(8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이란 여론조사기관의 발표를 인용하여 “미국 국민 10명 중 7명(68%)은 미북 간 긴장완화를 위해 바이든이 김정은에게 직접 회담을 제안해야”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국내 언론 대부분이 받아썼는데요. 미국민 2천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였고, 미국인의 북한 인식이 일부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북한 비핵화 조치 대가로 외교적 또는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58%), 미북 평화협정 체결(52%, 이는 2021년 같은 조사보다 11% 상승), 미국 민간 자선단체 활동가들의 제한없는 북한 방문 허용(54%)과 인도주의 물자 제공 허용(63%, 이는 지난 조사보다 7% 상승), 북한에 연락사무소와 같은 미국의 외교적 시설 개설에 찬성(5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1976년부터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허용했는데요. 웜비어 사건 이후 2017년 9월부터 미국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민의 북한 여행에 대해서는 45%가 자유롭게 여행갈 수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답니다.  


2. 거의 매일 북한 관련, 주로 한미당국의 북한 비난과 남한 방어 의지 재확인에 대한 뉴스가 언론에 보도됩니다. 미국 국무부, 국방부, 백악관 대변인이 한두 마디 언급한 내용, 관련 부서 차관이나 차관보, 북핵 대표 등 관료들 만남이나 회의 소식, 주한미군과 인도태평양사령부 관련자들의 발언 등이죠. 


그러다보니 마치 미국이 남한, 한반도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반적인 대외정책 순위는 유럽, 중동, 아시아 순이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다음에 한반도라고 하는데요. 오바마 시기 아시아 회귀 정책 이후 미중패권경쟁이 시작되고 미국이 세일가스를 개발하며 중동보다 아시아, 중국이 더 중요해졌죠. 


일부 한국 언론은 지난 7일 바이든의 두번째 연초 국정연설 중 대외정책에서 한반도 사안은 지난해에 이어 다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중국만을 집중했죠. 미국은 러시아와 간접 전쟁, 중국과 패권경쟁이 우선 순이라 그렇겠죠. 또한 국내정치 중심 국정연설이고 수많은 국제분쟁을 다룰 수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세계최대 평택 미군기지를 비롯한 주한미군은 더 이상 북한만이 아니라 이미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한미동맹으로 격상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김정은 위원장의 주한미군 용인 발언을 자랑스럽게 자서전에 쓰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을 무산시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의 전략적 이익 추구와 미국 국내정치 정쟁 요소를 뛰어넘어야 한반도 종전평화는 가능합니다. 당사자인 남북민, 한반도인의 의지와 결집이 가장 중요하겠죠.  


3. 어쨌든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민의 북한 인식 변화는 러시아, 중국을 좀 더 적대적으로 보면서 나타난 반사효과인 듯합니다. 참고로 작년 미국인의 북한 인식을 알아봅니다. 2022년 3월 ‘퓨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김정은 사진을 보여주고 어느 나라 지도자냐’고 물었을 때 79%가 북한이라고 답했다는데요. 미국민의 김정은 인지도는 당시 존슨 영국 총리나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작년 9월 시키고 국제문제협의회 여론 조사에서는 북한핵이 미국의 중대 위협이라고 여기는 미국인은 52%였습니다. 이는 ‘트럼프-김정은 핵단추 크기 논쟁’이 벌어지던 2017년 같은 조사보다 23%가 낮아졌답니다. 러시아, 중국의 위협이 부상한 탓이겠죠. ‘미국 최대 적국’에 대한 2022년 12월 ‘라센무센 리포트’ 여론조사에서는 중국 25%, 러시아 20%, 북한 5% 순이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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