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오미크론 유행정점 지났나, T세포 교차면역?
1.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관건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모아졌습니다. 코로나 백신 몇 차까지 맞으셨나요? 남한은 1년이 좀 지난 작년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고 치료제는 올해 1월 중순부터 처방하였는데요. 백신 약효기간 때문에 3차 접종까지 권고되었고, 대략 1차는 87%, 2차는 86%, 63%쯤 된답니다. 백신을 맞아도 확진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백신은 중증예방이 핵심이라고 하죠. 백신 가격은 1회당 20달러 전후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2. 북한은 백신이 보급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요. 어제(26일) 고려대의료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새로운 주장이 소개되었습니다. 확진자가 1천만 명까지로 예측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유행 정점이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감염병은 확산속도가 빠르면 정점에도 빠르게 도달하고 전체 유행 기간은 길지 않다는데요. 남한의 유증상자 중 발열 환자가 30%라는 통계에 터잡아 북한 실제 감염자는 발열자보다 4-5배 많을 거라는 추측이죠.
3. 북한에서 공식 발표하는 치명률이 낮은 이유도 분석했는데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나라들처럼 확진자를 정확히 짚지 못하는 점, 유열자로 분류하니까 다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제외될 수 있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T세포 교차면역’이 이뤄져 사망률이 낮은 특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4. T세포 교차면역은 과거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만들어진 T세포가 이후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됐을 때도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 7종 중 4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유발한다는데요. 과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아 코로나19에도 더 면역력이 더 강할 것으로 추측된다는 겁니다.
5. 북한에서 4월말부터 어제(26일)까지 누적 유열자 총수는 327만 850여명이며 92.871%에 해당한 303만 7,690여명이 완쾌되고 7.127%에 해당한 23만 3,09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총수는 69명이며 치명률은 0.002%라죠. 매일 10만 명 이상이 발생하니 남한으로 치면 20만 명 이상 확진되던 지난 달 수준입니다.
6. 북한 선전화(포스터)는 “최대비상방역태세를 견지하며 생산과 건설, 알곡증산을 최대한 다그치자”입니다. 우리 경험처럼 방역과 함께 경제생활을 병행할 수밖에 없겠죠. 특히 4-5월 가뭄이 관측 이래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보리, 밀 등 봄작물에 물대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모내기 실적은 70% 수준에서 다그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남북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코로나 방역 관련 남북한 상황입니다.
1) 5월 26일 현재 1차는 45,050,715명, 2차는 44,572,344명, 3차는 33,277,488명, 4차는 3,936,873명이 접종했습니다.(예방접종 누리집)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지난 3월 중순에는 확진자가 하루 60만여 명에 달했다가 5월 말 현재는 1-2만 명에서 안정되고 있죠. 현재까지 35%가 확진되었고 사망률은 0.13%, 2만4천 명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방역관리를 잘한 K-방역이라고도 하죠. 대한민국의 2022년 인구(51,329,905명) 대비 확진 비율은 35.00%이며, 사망률은 0.13%입니다.
2) 북한은 5월 25일 18시부터 26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10만 460여명(전날에 비해 5,040여명 감소)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3만 9,180여명(전날에 비해 1만 7,840여명 감소)이 완쾌되였으며 1명이 사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봉쇄,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 진행하며 집중적인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다는데요. 비상시를 예견하여 비축해놓은 의료품예비를 동원하기 위한 대책들이 세워졌고 방역전선에 인민군대를 파견하여 의약품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역전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표현도 나오고 있죠.

참고소식 :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향후 국내외 관계전망’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4583
유투브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lDhNAKm8Ykk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약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유행 정점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북한과 의학 전문가들은 26일 고려대의료원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향후 국내외 관계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겸 고려대 의대 교수는 북한의 공식발표에 따른 현재의 유행 상황을 짚었다. 김 이사장은 “북한은 4월 말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으며 이달 8일 발열자 40만 명으로 정점에 이르렀다”며 “이달 23일 기준 13만 명 수준으로 유행이 꺾인 상황으로 유행 시작점이었던 평양은 유행이 누그러지고 평남, 황남 등 인접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 대다수는 북한의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는 공식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장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증상자 중 발열 환자가 30%인 것에 비춰보면 북한의 실제 감염자는 발표된 발열자보다 4~5배 많을 것”이라며 “발열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이라면 예상 유행 규모는 2주일 안에 300여 만명, 한달 내에는 전 인구가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최원석 고려대 의대 교수는 이미 북한 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견을 냈다. 최 교수는 “감염병은 확산속도가 빠르면 정점에도 빠르게 도달하고 전체 유행 기간은 길지 않다”며 “전체 북한 인구의 50~60%가 감염된 선에서 확산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망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 북한이 코로나19 사망 원인을 정확히 짚지 못하는 점과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에서 치명률이 낮은 특성을 꼽았다. 북한이 공식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명률은 0.002%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매우 낮은 수준의 사망률을 보이는 한국도 현재 치명률이 0.13%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북한 내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이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코로나19와 연관된 질환들”이라며 “코로나19로 사망해도 이들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추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서는 ‘T세포 교차면역’이 이뤄져 사망률이 낮은 특성도 있다”고 말했다.
T세포 교차면역은 과거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만들어진 T세포가 이후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됐을 때도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 7종 중 4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유발한다. 이 때문에 빈곤국에서 과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아 코로나19에도 더 면역력이 더 강할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당국이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정유석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패널토론에서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는 듯했으나 치명률은 매우 신뢰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을 약물 부작용이라 제시하며 내부 동요에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확진자와 사망자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김 위원장의 방역 성공 치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정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남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전염병은 최고 지도자에게 흠이 되기 때문에 보도가 금지된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이번에 유행 상황을 공개한 건 경제적 위기로 지난 2020년 8월 완전 잠긴 국경을 올해 초 열어야만 했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유행이 계속 되면서 코로나19가 더는 김 위원장의 통치에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교수는 “북한이 처음 코로나19 확진을 인정할 때는 대동란이라는 표현까지 썼지만, 열흘 만에 논조가 달라져 ‘우리식의 정치방역이 승리하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코로나오미크론 유행정점 지났나, T세포 교차면역?
1.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관건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모아졌습니다. 코로나 백신 몇 차까지 맞으셨나요? 남한은 1년이 좀 지난 작년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고 치료제는 올해 1월 중순부터 처방하였는데요. 백신 약효기간 때문에 3차 접종까지 권고되었고, 대략 1차는 87%, 2차는 86%, 63%쯤 된답니다. 백신을 맞아도 확진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백신은 중증예방이 핵심이라고 하죠. 백신 가격은 1회당 20달러 전후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2. 북한은 백신이 보급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요. 어제(26일) 고려대의료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새로운 주장이 소개되었습니다. 확진자가 1천만 명까지로 예측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유행 정점이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감염병은 확산속도가 빠르면 정점에도 빠르게 도달하고 전체 유행 기간은 길지 않다는데요. 남한의 유증상자 중 발열 환자가 30%라는 통계에 터잡아 북한 실제 감염자는 발열자보다 4-5배 많을 거라는 추측이죠.
3. 북한에서 공식 발표하는 치명률이 낮은 이유도 분석했는데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나라들처럼 확진자를 정확히 짚지 못하는 점, 유열자로 분류하니까 다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제외될 수 있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T세포 교차면역’이 이뤄져 사망률이 낮은 특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4. T세포 교차면역은 과거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만들어진 T세포가 이후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됐을 때도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 7종 중 4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유발한다는데요. 과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아 코로나19에도 더 면역력이 더 강할 것으로 추측된다는 겁니다.
5. 북한에서 4월말부터 어제(26일)까지 누적 유열자 총수는 327만 850여명이며 92.871%에 해당한 303만 7,690여명이 완쾌되고 7.127%에 해당한 23만 3,09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총수는 69명이며 치명률은 0.002%라죠. 매일 10만 명 이상이 발생하니 남한으로 치면 20만 명 이상 확진되던 지난 달 수준입니다.
6. 북한 선전화(포스터)는 “최대비상방역태세를 견지하며 생산과 건설, 알곡증산을 최대한 다그치자”입니다. 우리 경험처럼 방역과 함께 경제생활을 병행할 수밖에 없겠죠. 특히 4-5월 가뭄이 관측 이래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보리, 밀 등 봄작물에 물대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모내기 실적은 70% 수준에서 다그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남북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코로나 방역 관련 남북한 상황입니다.
1) 5월 26일 현재 1차는 45,050,715명, 2차는 44,572,344명, 3차는 33,277,488명, 4차는 3,936,873명이 접종했습니다.(예방접종 누리집)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지난 3월 중순에는 확진자가 하루 60만여 명에 달했다가 5월 말 현재는 1-2만 명에서 안정되고 있죠. 현재까지 35%가 확진되었고 사망률은 0.13%, 2만4천 명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방역관리를 잘한 K-방역이라고도 하죠. 대한민국의 2022년 인구(51,329,905명) 대비 확진 비율은 35.00%이며, 사망률은 0.13%입니다.
2) 북한은 5월 25일 18시부터 26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10만 460여명(전날에 비해 5,040여명 감소)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3만 9,180여명(전날에 비해 1만 7,840여명 감소)이 완쾌되였으며 1명이 사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봉쇄,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 진행하며 집중적인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다는데요. 비상시를 예견하여 비축해놓은 의료품예비를 동원하기 위한 대책들이 세워졌고 방역전선에 인민군대를 파견하여 의약품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역전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표현도 나오고 있죠.
참고소식 :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향후 국내외 관계전망’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4583
유투브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lDhNAKm8Ykk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약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유행 정점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북한과 의학 전문가들은 26일 고려대의료원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향후 국내외 관계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겸 고려대 의대 교수는 북한의 공식발표에 따른 현재의 유행 상황을 짚었다. 김 이사장은 “북한은 4월 말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으며 이달 8일 발열자 40만 명으로 정점에 이르렀다”며 “이달 23일 기준 13만 명 수준으로 유행이 꺾인 상황으로 유행 시작점이었던 평양은 유행이 누그러지고 평남, 황남 등 인접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 대다수는 북한의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는 공식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장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증상자 중 발열 환자가 30%인 것에 비춰보면 북한의 실제 감염자는 발표된 발열자보다 4~5배 많을 것”이라며 “발열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이라면 예상 유행 규모는 2주일 안에 300여 만명, 한달 내에는 전 인구가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최원석 고려대 의대 교수는 이미 북한 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견을 냈다. 최 교수는 “감염병은 확산속도가 빠르면 정점에도 빠르게 도달하고 전체 유행 기간은 길지 않다”며 “전체 북한 인구의 50~60%가 감염된 선에서 확산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망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 북한이 코로나19 사망 원인을 정확히 짚지 못하는 점과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에서 치명률이 낮은 특성을 꼽았다. 북한이 공식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명률은 0.002%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매우 낮은 수준의 사망률을 보이는 한국도 현재 치명률이 0.13%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북한 내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이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코로나19와 연관된 질환들”이라며 “코로나19로 사망해도 이들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추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서는 ‘T세포 교차면역’이 이뤄져 사망률이 낮은 특성도 있다”고 말했다.
T세포 교차면역은 과거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만들어진 T세포가 이후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됐을 때도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 7종 중 4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유발한다. 이 때문에 빈곤국에서 과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아 코로나19에도 더 면역력이 더 강할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당국이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정유석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패널토론에서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는 듯했으나 치명률은 매우 신뢰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을 약물 부작용이라 제시하며 내부 동요에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확진자와 사망자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김 위원장의 방역 성공 치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정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남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전염병은 최고 지도자에게 흠이 되기 때문에 보도가 금지된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이번에 유행 상황을 공개한 건 경제적 위기로 지난 2020년 8월 완전 잠긴 국경을 올해 초 열어야만 했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유행이 계속 되면서 코로나19가 더는 김 위원장의 통치에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교수는 “북한이 처음 코로나19 확진을 인정할 때는 대동란이라는 표현까지 썼지만, 열흘 만에 논조가 달라져 ‘우리식의 정치방역이 승리하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