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가 21세기 약소국에게 남기는 교훈 - 국제정치 변화의 제물로 바친 우크라이나 - 미국 지원을 믿고 전쟁을 선택했으나 미국에 의해 버림받은 전쟁 - 자유 가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자국민 절반을 희생시키다
오늘(2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러시아 고위급 회담이 시작되었습니다. 회담에 끼지 못한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종전 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책임지라고 한 유럽연합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죠. 그럼에도 미국-러시아는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ㆍ러시아 특사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달래면서도 “모든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합리적이거나 실행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아가 러시아와 협상 과정에서 중국, 이란, 북조선과 관계를 언급하며 ‘글로벌 현안’이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와 향후 국제관계 협력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러 고위급 회담이 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면 ‘다극 혼합경쟁 세계화시대’가 본격 전개되는 국제정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바이든 때 찬밥 신세였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1월 브릭스 공식회원국으로 가입했는데요. 원유거래에 달러를 고정시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 정도로 미국 전통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 중국과 함께 브릭스 주요국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을 중재하는 겁니다. 국익 중심 국제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는 셈이죠.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에서 미국에게 배제하지 말라고 비공개 정상회담까지 열었으나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우크라이나를 배제하지 말고 향후 미국 지원을 촉구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럽은 당장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전쟁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엔 재정적, 군사적 한계가 많죠. 러시아 에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과거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정말로 한심한 상태입니다. 영국 존슨 전 총리와 미국 바이든 지원으로 전쟁을 택했으나 인구는 절반으로 줄고 산업시설과 국토는 결딴났죠. 미국 지원이 없으면 전쟁을 할 수 없으니 이제는 전쟁을 끝내라는 미국 트럼프 말을 아니 들을 수도 없죠. 더구나 휴전, 종전이 늦어질수록 전황은 점점 불리해서 자칫하면 현 수준 전선이 급격히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 더욱 진퇴양난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평균 연령이 약 43세라고도 하고, 일부 여단은 평균 연령이 54세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안으로 즉각적인 30일간 휴전, 포로 교환(1:1 비율), 인도적 지원 통로를 제시했다는데요. 미러 고위급 회담을 해도 한꺼번에 종전에 이르기 어려우니까, 일정한 진전 후 정상회담을 하고 구체적인 전선 확정과 유럽의 역할 등은 실무회담을 이어갈 듯합니다. 4월 20일 부활절까지 종전을 목표로 한다는 보도가 많습니다만 러시아 제재해제,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등까지 확정되는 최종 종전평화조약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젤렌스키가 21세기 약소국에게 남기는 교훈
- 국제정치 변화의 제물로 바친 우크라이나
- 미국 지원을 믿고 전쟁을 선택했으나 미국에 의해 버림받은 전쟁
- 자유 가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자국민 절반을 희생시키다
오늘(2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러시아 고위급 회담이 시작되었습니다. 회담에 끼지 못한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종전 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책임지라고 한 유럽연합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죠. 그럼에도 미국-러시아는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ㆍ러시아 특사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달래면서도 “모든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합리적이거나 실행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아가 러시아와 협상 과정에서 중국, 이란, 북조선과 관계를 언급하며 ‘글로벌 현안’이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와 향후 국제관계 협력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러 고위급 회담이 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면 ‘다극 혼합경쟁 세계화시대’가 본격 전개되는 국제정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바이든 때 찬밥 신세였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1월 브릭스 공식회원국으로 가입했는데요. 원유거래에 달러를 고정시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 정도로 미국 전통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 중국과 함께 브릭스 주요국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을 중재하는 겁니다. 국익 중심 국제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는 셈이죠.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에서 미국에게 배제하지 말라고 비공개 정상회담까지 열었으나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우크라이나를 배제하지 말고 향후 미국 지원을 촉구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럽은 당장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전쟁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엔 재정적, 군사적 한계가 많죠. 러시아 에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과거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정말로 한심한 상태입니다. 영국 존슨 전 총리와 미국 바이든 지원으로 전쟁을 택했으나 인구는 절반으로 줄고 산업시설과 국토는 결딴났죠. 미국 지원이 없으면 전쟁을 할 수 없으니 이제는 전쟁을 끝내라는 미국 트럼프 말을 아니 들을 수도 없죠. 더구나 휴전, 종전이 늦어질수록 전황은 점점 불리해서 자칫하면 현 수준 전선이 급격히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 더욱 진퇴양난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평균 연령이 약 43세라고도 하고, 일부 여단은 평균 연령이 54세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안으로 즉각적인 30일간 휴전, 포로 교환(1:1 비율), 인도적 지원 통로를 제시했다는데요. 미러 고위급 회담을 해도 한꺼번에 종전에 이르기 어려우니까, 일정한 진전 후 정상회담을 하고 구체적인 전선 확정과 유럽의 역할 등은 실무회담을 이어갈 듯합니다. 4월 20일 부활절까지 종전을 목표로 한다는 보도가 많습니다만 러시아 제재해제,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등까지 확정되는 최종 종전평화조약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크라 빼고 시동 걸린 종전 회담…러 "순전히 미러 양자협의"
https://www.yna.co.kr/view/AKR20250218034200009?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