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왔다 3, 트럼프는 반전주의자? - 트럼프는 자신을 평화 조성자이자 통합자로 규정하기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오늘(21일) 새벽 2시(현지시간 미국 동부 20일 낮12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예고한대로 어제 대선승리 축하집회 연설과 오늘 취임식 연설에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표 선거 구호) 정책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민제한, 에너지산업 중시와 제조업 부흥, 기후협약 탈퇴와 전기차 의무화 폐기 등 반바이든 정책 폐기들이 핵심이었죠.
‘미국 국익 최우선’, ‘미국의 황금기 시작’ 따위 화려한 연설 구호는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백악관 홈페이지 대문 주제로 압축되었는데요. 바이든 취임 구호, ‘미국이 돌아왔다’를 역설적, 반어법으로 배치한 겁니다. 이민을 막든 말들 미국 국내 문제야 자들끼리 가든 오든 알 바 아니나, 세계 경제와 안보를 주도하는 정책을 4년마다 뒤집어버리는 미국의 행태에 다른 나라들은 혼란스럽죠. 대체 어쩌라고!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미국이 ‘훨씬 더 예외적’이 될 것이라는 등 대외적 일방주의, 독자주의를 분명히 했습니다만 일단 취임 첫날 행정명령은 대부분 국내 건에 집중했습니다. 공언했던 관세 확대는 ‘외세청’ 설립만 선언했고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상대가 있고 영향이 다르니 타산할 부분이 여전히 많기 때문일 겁니다. 말하자면 국내 문제는 논쟁적인 부분을 돌파하며 직진하지만 파나마운하를 제외한 대외 이슈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듯합니다.
취임사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군사력을 투사하는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입니다. 가장 강력한 군대를 만든다는 걸 전제로, 이긴 전투 뿐만 아니라 끝낸 전쟁으로 성공을 측정할 것이라면서 “아마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결코 개입하지 않는(또는 않을) 전쟁”을 언급했는데요. 평화 조성자이자 통합자가 되고 싶다면서 취임 하루 전 돌아온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이야기합니다.
제국주의 본질은 전쟁이고 미국이 2차대전 후 가장 많은 전쟁을 벌였고 지금도 직간접 전쟁을 수행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만 트럼프는 전쟁 그 자체보다는 전쟁 위협과 경제적 제재를 통한 목적 달성을 더 선호하는 듯합니다. 당장 트럼프는 취임 직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조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푸틴 또한 트럼프 취임을 축하하며 새로운 미국 정부와 대화가 열려있다고 밝혔죠. 푸틴은 미국과만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한두 달 사이에 협상이 진행될 듯합니다. 미러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러교섭도 진행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업체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이 취임 하루 전 법률에 따라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0일 시행 유예를 밝혔습니다. 매각도 최소요건인 50%를 제시했죠. 말하자면 최대로 협박, 또는 협상 조건을 올려놓고 타협하는 방식입니다. 미친놈 이론(Madman Theor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타협’을 전제로 한다면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일 수 있죠.
미국 정치는 정치적 양극화 심화도 문제지만 완전히 자본 중심, 자의적 사면권 등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많은데요.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금액 상한선이 없다는 건 알았지만 대통령 취임식도 후원을 받는다는 건 매우 생소합니다. 트럼프는 취임식 기부금 최고액인 2억5천만 달러를 모금했고 아마 남는 금액은 자신이 갖는가 봅니다. 또한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는 1월 17일에 자신들 이름을 딴 밈코인(memecoin), 자신들 특정 얼굴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를 발행하여 몇십억 달러를 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1.6 의회 난입사건’ 관계자들을 모두 사면하고 바이든은 작년 말 아들 사건에 대한 ‘사면’에 이어 퇴임 직전 자신들 가족들에 대해 ‘사전 사면’을 취해 형사적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50120159752071?section=international/all&site=topnews01
트럼프가 왔다 3, 트럼프는 반전주의자?
- 트럼프는 자신을 평화 조성자이자 통합자로 규정하기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오늘(21일) 새벽 2시(현지시간 미국 동부 20일 낮12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예고한대로 어제 대선승리 축하집회 연설과 오늘 취임식 연설에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표 선거 구호) 정책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민제한, 에너지산업 중시와 제조업 부흥, 기후협약 탈퇴와 전기차 의무화 폐기 등 반바이든 정책 폐기들이 핵심이었죠.
‘미국 국익 최우선’, ‘미국의 황금기 시작’ 따위 화려한 연설 구호는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백악관 홈페이지 대문 주제로 압축되었는데요. 바이든 취임 구호, ‘미국이 돌아왔다’를 역설적, 반어법으로 배치한 겁니다. 이민을 막든 말들 미국 국내 문제야 자들끼리 가든 오든 알 바 아니나, 세계 경제와 안보를 주도하는 정책을 4년마다 뒤집어버리는 미국의 행태에 다른 나라들은 혼란스럽죠. 대체 어쩌라고!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미국이 ‘훨씬 더 예외적’이 될 것이라는 등 대외적 일방주의, 독자주의를 분명히 했습니다만 일단 취임 첫날 행정명령은 대부분 국내 건에 집중했습니다. 공언했던 관세 확대는 ‘외세청’ 설립만 선언했고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상대가 있고 영향이 다르니 타산할 부분이 여전히 많기 때문일 겁니다. 말하자면 국내 문제는 논쟁적인 부분을 돌파하며 직진하지만 파나마운하를 제외한 대외 이슈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듯합니다.
취임사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군사력을 투사하는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입니다. 가장 강력한 군대를 만든다는 걸 전제로, 이긴 전투 뿐만 아니라 끝낸 전쟁으로 성공을 측정할 것이라면서 “아마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결코 개입하지 않는(또는 않을) 전쟁”을 언급했는데요. 평화 조성자이자 통합자가 되고 싶다면서 취임 하루 전 돌아온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이야기합니다.
제국주의 본질은 전쟁이고 미국이 2차대전 후 가장 많은 전쟁을 벌였고 지금도 직간접 전쟁을 수행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만 트럼프는 전쟁 그 자체보다는 전쟁 위협과 경제적 제재를 통한 목적 달성을 더 선호하는 듯합니다. 당장 트럼프는 취임 직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조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푸틴 또한 트럼프 취임을 축하하며 새로운 미국 정부와 대화가 열려있다고 밝혔죠. 푸틴은 미국과만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한두 달 사이에 협상이 진행될 듯합니다. 미러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러교섭도 진행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업체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이 취임 하루 전 법률에 따라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0일 시행 유예를 밝혔습니다. 매각도 최소요건인 50%를 제시했죠. 말하자면 최대로 협박, 또는 협상 조건을 올려놓고 타협하는 방식입니다. 미친놈 이론(Madman Theor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타협’을 전제로 한다면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일 수 있죠.
미국 정치는 정치적 양극화 심화도 문제지만 완전히 자본 중심, 자의적 사면권 등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많은데요.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금액 상한선이 없다는 건 알았지만 대통령 취임식도 후원을 받는다는 건 매우 생소합니다. 트럼프는 취임식 기부금 최고액인 2억5천만 달러를 모금했고 아마 남는 금액은 자신이 갖는가 봅니다. 또한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는 1월 17일에 자신들 이름을 딴 밈코인(memecoin), 자신들 특정 얼굴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를 발행하여 몇십억 달러를 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1.6 의회 난입사건’ 관계자들을 모두 사면하고 바이든은 작년 말 아들 사건에 대한 ‘사면’에 이어 퇴임 직전 자신들 가족들에 대해 ‘사전 사면’을 취해 형사적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50120159752071?section=international/all&site=topnews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