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중재는 카타르, 이집트, 미국이 했고 발표는 카타르가 맡았는데요. 휴전은 트럼프 취임 하루 전인 19일부터 발효됩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 휴전하라고 여러 차례 양측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미국인 포함 인질을 취임 전까지 석방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전면적인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하마스를 협박했죠. 그렇다고 이번 휴전안이 하마스에게 전적으로 불리하기보다 일정하게 하마스안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휴전은 2023년 10월 7일 개전 이후 15개월 만이며 두 번째 휴전입니다.
이번 휴전안은 단계별 이행계획에 따라 진전되는 방식인데요. 양측은 42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는 3단계 휴전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여성, 19세 미만과 50세 이상 남성 순으로 석방합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1명당 30명, 여군 1명당 50명 비율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합니다. 매일 600대 구호품 트럭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됩니다.
2단계는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모두를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추가로 재소자를 석방하며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합니다. 3단계는 영구적 휴전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하마스가 인질을 모두 석방하면 지렛대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진짜 철수하는 종전까지 순항할지 장담하기 어렵죠.
그럼에도 하마스에겐 선택지가 제약된 상태였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군 붕괴, 레바논 헤즈볼라 국경지역 철수, 트럼프의 이란 압박 등 하마스에게 불리한 정세가 조성되었고 4만6천여 명 이상 숨지고 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된 가자지구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하마스는 또한 어렵게 반이스라엘 공동전선에 합의한 서안지구 자치정부의 타협적 주장도 고려했어야겠죠.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더 이스라엘와 네타냐후를 지지하지만 이번 휴전협상 성사가 자신의 측근인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라서 휴전안 파기를 바라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 휴전안은 바이든이 과거에 제시한 3단계 휴전안 틀이라고 하는데요. 바이든은 오늘 휴전안에 관해 트럼프측과 협의한 결과라고 발표했습니다. 어쨌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소식은 트럼프가 취임 전에 거둔 첫 번째 결실이며 트럼프 시대를 상징하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116083600009
트럼프가 왔다 1,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https://www.yna.co.kr/view/AKR20250116083600009
오늘 새벽(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중재는 카타르, 이집트, 미국이 했고 발표는 카타르가 맡았는데요. 휴전은 트럼프 취임 하루 전인 19일부터 발효됩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 휴전하라고 여러 차례 양측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미국인 포함 인질을 취임 전까지 석방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전면적인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하마스를 협박했죠. 그렇다고 이번 휴전안이 하마스에게 전적으로 불리하기보다 일정하게 하마스안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휴전은 2023년 10월 7일 개전 이후 15개월 만이며 두 번째 휴전입니다.
이번 휴전안은 단계별 이행계획에 따라 진전되는 방식인데요. 양측은 42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는 3단계 휴전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여성, 19세 미만과 50세 이상 남성 순으로 석방합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1명당 30명, 여군 1명당 50명 비율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합니다. 매일 600대 구호품 트럭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됩니다.
2단계는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모두를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추가로 재소자를 석방하며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합니다. 3단계는 영구적 휴전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하마스가 인질을 모두 석방하면 지렛대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진짜 철수하는 종전까지 순항할지 장담하기 어렵죠.
그럼에도 하마스에겐 선택지가 제약된 상태였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군 붕괴, 레바논 헤즈볼라 국경지역 철수, 트럼프의 이란 압박 등 하마스에게 불리한 정세가 조성되었고 4만6천여 명 이상 숨지고 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된 가자지구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하마스는 또한 어렵게 반이스라엘 공동전선에 합의한 서안지구 자치정부의 타협적 주장도 고려했어야겠죠.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더 이스라엘와 네타냐후를 지지하지만 이번 휴전협상 성사가 자신의 측근인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라서 휴전안 파기를 바라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 휴전안은 바이든이 과거에 제시한 3단계 휴전안 틀이라고 하는데요. 바이든은 오늘 휴전안에 관해 트럼프측과 협의한 결과라고 발표했습니다. 어쨌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소식은 트럼프가 취임 전에 거둔 첫 번째 결실이며 트럼프 시대를 상징하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