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항공운항을 정상화한 북한, 언제쯤 관광사업을 본격화하나 >
1. 북이 베이징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을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했다는 소식입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북 국영항공사 고려항공이 지난 달 24일부터 평양과 베이징을 주 3회 운항했다고 하는데요. 국경패쇄 이전 화, 목, 토 정기노선과 같이 정기노선 양태라는 겁니다. 아직 심양노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지난 달 16일부터 코로나 이전처럼 월, 금요일 두 차례 정기 운항하고 있다는데요. 어제 미국 상업위성이 찍은 평양 순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 항공기에 ‘탑승교’가 연결된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2. 오늘(3일) 위키백과를 검색해보니, 2023년 10월 기준 북 민간용 여객기는 5대로 파악됩니다. 70여석 2대는 국내용인 듯 보이고, 140-220석인 3대가 국제용인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해외 주재원, 노동자 등 입국을 위해 운항한 이후 10월 중하순에 베이징,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을 정상화한 듯합니다.
항공기 정기편이 계속 운항된다면 점차 사업 관련보다 관광단이 이용할 겁니다. 10월 중에 개최를 예고했던 평양골프관광은 아직 후속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연기된 듯합니다. 지난 9월 중순 북러정상회담 이후 관광교류도 논의되었는데요. 사실 북한 관광객 절대 다수는 중국인이었고 하루 이틀 접경지역 방문 이외 대부분은 열차를 이용했죠.
3. 9월 하순에 주북 중국대사 양야쥔이 북한 국가관광총국장을 만나 “양국 관광분야 교류협력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양대사는 "내년은 중북 수교 75주년으로 양국의 관광 부서가 소통을 강화해 관광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설이기는 하지만, 2019년 6월 중순 중국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중국 관광객 100만명 정도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강력한 대북제재임에도 관광은 제외되었기 때문이죠. 당시 연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추정기관마다 다르지만 10만명 내외로 추측되었습니다.
4. 북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까지 관광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원산갈마지구를 들 수 있죠. 원산갈마지구 개발이 완료될 즈음인 2019년 10월 하순에는 김정은이 금강산을 방문해서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지시’를 내립니다. 금강산관광까지 연계한 개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또한 중국과 가까운 양덕온천, 삼지연시 개발을 서두릅니다. 하지만 2020년 1월 하순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하며 북의 관광지 개발은 제동이 걸렸죠. 북은 원산갈마지구 완성을 미루고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기간 중에 양덕온천지구, 삼지연시는 개발을 끝냈습니다.
내년초부터 중국인 관광이 시작되면, 겨울철이기도 하니까, 백두산 첫 도시이고 스키장과 편의시설을 갖춘 삼지연시가 각광을 받을 듯합니다. 지난달 말 데일리엔케이는 양강도 도당이 ‘국제관광 확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관광법이 채택된 만큼 삼지연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관광사업으로 도가 자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보도한 바도 있습니다.
어쨌든 평양-베이징 간 국제열차 정기편이 정상화되고 원산갈마지구 완공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북한이 관광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 국제항공운항을 정상화한 북한, 언제쯤 관광사업을 본격화하나 >
1. 북이 베이징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을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했다는 소식입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북 국영항공사 고려항공이 지난 달 24일부터 평양과 베이징을 주 3회 운항했다고 하는데요. 국경패쇄 이전 화, 목, 토 정기노선과 같이 정기노선 양태라는 겁니다. 아직 심양노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지난 달 16일부터 코로나 이전처럼 월, 금요일 두 차례 정기 운항하고 있다는데요. 어제 미국 상업위성이 찍은 평양 순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 항공기에 ‘탑승교’가 연결된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2. 오늘(3일) 위키백과를 검색해보니, 2023년 10월 기준 북 민간용 여객기는 5대로 파악됩니다. 70여석 2대는 국내용인 듯 보이고, 140-220석인 3대가 국제용인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해외 주재원, 노동자 등 입국을 위해 운항한 이후 10월 중하순에 베이징,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을 정상화한 듯합니다.
항공기 정기편이 계속 운항된다면 점차 사업 관련보다 관광단이 이용할 겁니다. 10월 중에 개최를 예고했던 평양골프관광은 아직 후속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연기된 듯합니다. 지난 9월 중순 북러정상회담 이후 관광교류도 논의되었는데요. 사실 북한 관광객 절대 다수는 중국인이었고 하루 이틀 접경지역 방문 이외 대부분은 열차를 이용했죠.
3. 9월 하순에 주북 중국대사 양야쥔이 북한 국가관광총국장을 만나 “양국 관광분야 교류협력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양대사는 "내년은 중북 수교 75주년으로 양국의 관광 부서가 소통을 강화해 관광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설이기는 하지만, 2019년 6월 중순 중국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중국 관광객 100만명 정도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강력한 대북제재임에도 관광은 제외되었기 때문이죠. 당시 연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추정기관마다 다르지만 10만명 내외로 추측되었습니다.
4. 북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까지 관광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원산갈마지구를 들 수 있죠. 원산갈마지구 개발이 완료될 즈음인 2019년 10월 하순에는 김정은이 금강산을 방문해서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지시’를 내립니다. 금강산관광까지 연계한 개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또한 중국과 가까운 양덕온천, 삼지연시 개발을 서두릅니다. 하지만 2020년 1월 하순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하며 북의 관광지 개발은 제동이 걸렸죠. 북은 원산갈마지구 완성을 미루고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기간 중에 양덕온천지구, 삼지연시는 개발을 끝냈습니다.
내년초부터 중국인 관광이 시작되면, 겨울철이기도 하니까, 백두산 첫 도시이고 스키장과 편의시설을 갖춘 삼지연시가 각광을 받을 듯합니다. 지난달 말 데일리엔케이는 양강도 도당이 ‘국제관광 확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관광법이 채택된 만큼 삼지연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관광사업으로 도가 자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보도한 바도 있습니다.
어쨌든 평양-베이징 간 국제열차 정기편이 정상화되고 원산갈마지구 완공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북한이 관광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