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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평양 단풍과 은행나무도 다함께 즐길 날을 염원하며

관리자
2022-11-28

< 평양 단풍과 은행나무도 다함께 즐길 날을 염원하며 >


남북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여야 대치가 첨예한 답답한 정세입니다. 그래도 한반도 산천은 철들지 않은 사람들을 깨우치듯 스스로 철을 알고 철에 따라 피고지는데요. 


수천 년을 우리와 함께 숨쉬어온 금수강산의 기운을 다시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더 이상 핏빛으로 물들지 않은 대지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서릿발 같은 각성을 하는 시절이기도 합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죠? 야은 길재 선생이 고려가 망한 후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들면서, “어즈버 태평연월이 이런가 하노라”고 장탄식을 할 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신라가 나당연합군으로 통일(676년)을 하고 후삼국으로 분열되어 40여 년을 다투다가 고려(936년)가 성립되었죠. 고려에서 조선(1392년)으로 바뀔 때는 다행히 내전은 없었는데요. 오늘날 제 눈에는 길재 선생의 감상은 오히려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일제침략과 식민지,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과 남북대결이라는 민족적 비극이 한 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요. “산천은 의구하되 사람은 철들지 못했구나”, 뭐 그런 탄식이 절로 나오는 시대입니다. 


그나저나 주변에 단풍이 한창입니다. 출퇴근 길에, 아니면 점심 시간이라도 단풍이 지는 가로수라도 잠시 보시면서 팍팍한 삶을 추스르면 어떨까요. 붙이는 사진은 평양 시내 은행나무, 모란봉 단풍입니다. 보도된 사진들을 2022년, 2021년, 2022년 순으로 모아보았습니다. 은행나무 밑에 하얀칠은 사회주의권에서 흔히 보았는데요. 병충해예방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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