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다 - 중국쪽 창바이산은 작년에, 천지는 같은 이름으로 반 반
백두산이 지난 4월 10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북한이 보유한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아시다시피 백두산과 중국이 부르는 장백산은 같은 산이죠. 작년 5월에 중국 쪽으로 가보니까 이미 3월에 유네스코 지정을 창바이산으로 받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더군요.
북조선이 먼저 2019년에 백두산을, 다음 해인 중국이 2020년에 창바이산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 후 먼저 일상회복을 한 중국이 작년에, 그리고 북이 올해 지정을 받은 겁니다. 좀 웃기죠. 같은 산을 같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지만, 중국 영토는 창바이산으로 북 영토는 백두산인 셈이죠. 영어로는 Changbai, Baekdu입니다.
중국 박물관에서 아주 큰 백두산 모형을 위에서 보니까, 북쪽 영토가 너무 적어 놀랬는데요. 자료를 찾아보니까 천지에서 압록강, 두만강으로 이어진다는 경계를 기준으로 중국이 80%, 북조선이 20%라고 합니다. 이를 두고 북이 중국에 영토를 팔아먹었다는 소리들이 있습니다만 1962년 조중변계조약을 통해서 천지를 거의 반으로 나누어 54.5% 북이 차지한 것은 선방이라는 설이 다수입니다. 그래서 주요 16개 봉우리 중 제일 높은 것을 포함해 9개가 북에 있답니다.
또한 두만강, 압록강 사이에 있는 451개 섬과 모래톱 중 264개가 북 영토이고 187개가 중국 것인데요. 단둥에 있는 위화도, 이성계가 회군하여 역성혁명을 꾀했던 압록강에 있는 아주 큰 섬은 북 영토이지만 중국 쪽에서 바로 눈 앞에 보입니다. 근처에 ‘한 걸음에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중조변경 일보과(中朝邊境 一步跨)’라는 표지석이 있을 정도죠.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축하합니다.
북한 백두산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https://www.yna.co.kr/view/AKR20250411036551081
백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다
- 중국쪽 창바이산은 작년에, 천지는 같은 이름으로 반 반
백두산이 지난 4월 10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북한이 보유한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아시다시피 백두산과 중국이 부르는 장백산은 같은 산이죠. 작년 5월에 중국 쪽으로 가보니까 이미 3월에 유네스코 지정을 창바이산으로 받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더군요.
북조선이 먼저 2019년에 백두산을, 다음 해인 중국이 2020년에 창바이산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 후 먼저 일상회복을 한 중국이 작년에, 그리고 북이 올해 지정을 받은 겁니다. 좀 웃기죠. 같은 산을 같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지만, 중국 영토는 창바이산으로 북 영토는 백두산인 셈이죠. 영어로는 Changbai, Baekdu입니다.
중국 박물관에서 아주 큰 백두산 모형을 위에서 보니까, 북쪽 영토가 너무 적어 놀랬는데요. 자료를 찾아보니까 천지에서 압록강, 두만강으로 이어진다는 경계를 기준으로 중국이 80%, 북조선이 20%라고 합니다. 이를 두고 북이 중국에 영토를 팔아먹었다는 소리들이 있습니다만 1962년 조중변계조약을 통해서 천지를 거의 반으로 나누어 54.5% 북이 차지한 것은 선방이라는 설이 다수입니다. 그래서 주요 16개 봉우리 중 제일 높은 것을 포함해 9개가 북에 있답니다.
또한 두만강, 압록강 사이에 있는 451개 섬과 모래톱 중 264개가 북 영토이고 187개가 중국 것인데요. 단둥에 있는 위화도, 이성계가 회군하여 역성혁명을 꾀했던 압록강에 있는 아주 큰 섬은 북 영토이지만 중국 쪽에서 바로 눈 앞에 보입니다. 근처에 ‘한 걸음에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중조변경 일보과(中朝邊境 一步跨)’라는 표지석이 있을 정도죠.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축하합니다.
북한 백두산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https://www.yna.co.kr/view/AKR2025041103655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