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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트럼프가 온다, 때마다 김정은을 언급하는 반면 남한 대통령은 임기 초반 연달아 탄핵 중

관리자
2024-12-17

트럼프가 온다, 때마다 김정은을 언급하는 반면 남한 대통령은 임기 초반 연달아 탄핵 중



1. 오늘 새벽(한국시간 17일) 2임기를 앞둔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기 위해 푸틴·젤렌스키와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정은 이야기를 또 했는데요. 일본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대미투자계획 발표 자리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기존 워싱턴 문법과 다른 접근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본토까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허용한 것은 나쁜 일이고, 그것이 북한 군인을 불러들였다면서, 김정은은 ”자기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인데, 정권인수 몇 주 전에 바이든이 큰 실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분명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바이든을 비롯한 서방은 북조선군 러시아파병을 비난하고 있음에도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 비난보다 약간 감싸는 듯한 태도을 보인 겁니다.


트럼프는 엊그제(한국시간 15일 새벽)에도 리처드 그레넬을 '특별임무들을 위한 대통령 사절'로 임명하면서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맡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도 "난 김정은을 안다.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답니다.


2.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회복하고 북조선과 대화를 추진할 듯합니다. 우크라이나전 휴전, 종전을 위한 러시아 조건은 영토보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 군사력 최소화인데요, 트럼프가 어떻게 푸틴과 타협을 이끌어 낼까요? 최근 상호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북러관계 속에서 푸틴과 김정은은 어느 정도까지 트럼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까요?


2임기 트럼프는 중간선거 전까지, 공화당이 입법권을 장악한 2년 이내에 국내 사안을 비롯한 대외정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겁니다. 이민, 경제 등 국내 문제가 우선이겠지만 대외 사안에서는 러시아, 북조선 관계를 앞순위에 두는 듯합니다. 이스라엘과 중동문제는 중장기적 사안일 수밖에 없고 미중전략경쟁은 장기전 성격이기 때문이죠.


북도 트럼프가 내년에 한미동맹군 연합훈련 축소와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자제한다면 미국과 대화 자체를 거부하지 않을 듯합니다. 김정은은 러시아를 일관되게 지지함으로써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소극적인 중국과 달리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이루었는데요.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북중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 하더라도 북조선의 입지는 과거에 비해 운신의 폭이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후보 시절부터 일관되게 러시아, 북조선에 대해서는 타협적이었고 대중국 입장은 강경했기 때문입니다.


3. 반면 남한은 트럼프 1기 때는 박근혜 탄핵 과정이었고 이번 2기 또한 윤석열 탄핵국면입니다. 트럼프 4년 대부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간과 겹쳤는데요. 2018년-2019년은 남북 정상회담 3번, 북미정상회담 2번, 남북미 정상 판문점 만남 등이 있었죠. 그럼에도 북미정상회담은 빈손으로 끝났고 남북합의는 미국의 반대, 한미워킹그룹의 통제로 인해 한발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트럼프와 문재인은 재임기간에 썩 가깝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성향도 그렇지만 트럼프 참모들이 문재인의 운전자론, 중재자론을 무척 싫어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트럼프가 물러난 세 달 후이자 문재인 퇴임 직전, 둘 관계는 대단히 악화되었습니다. 먼저 문재인이 트럼프를 자극했죠. 트럼프 대북정책이 ”변죽만 울렸을 뿐“이라며 새대통령 바이든이 결실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트럼프가 발끈했죠.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면서 문재인은 지도자로서, 협상가로서 약했고 심지어 “그들(한국)에게 나는 더이상 없었다”고까지 지적했을 정도입니다. 윤석열 탄핵 후 누가 남한 대통령이 되어도, 아마 트럼프는 미국 이익을 관철하는 대상으로써만 남한을 상대할 것 같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내년에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고 내후년에 북핵을 동결하는 수준에서 관계를 정상화시키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한다면 연이어 노벨평화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희망사항으로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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