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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강과 한글(조선글)이 함께 받았다

관리자
2024-10-17



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강과 한글(조선글)이 함께 받았다
- 겨레말큰사전 완성과 상생통일의 여정이야말로 또 다른 노벨상 수상의 밑바탕

어제(10일) 저녁, 남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뉴스를 처음 접한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내 일처럼 흥분되고 기쁘고 자랑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역대 121번째,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랍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지 24년 만에 노벨상 2번째 수장자가 나온 겁니다.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이고 아시아 작가로는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이라 하네요.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이 꼭 최고라고 할 수 없겠죠. 스웨덴 한림원 가치가 반영될 수 있으며 맨부커상 등 다른 상들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한강 작가에 대한 자부심은 손상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강 대표작 중 하나가 ‘채식주의자’라고 하지만 무엇보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이 없었다면 노벨문학상은 비켜갔으리라 확신합니다. ‘5.18’과 ‘4.3’은 우리의 비극이었으나 고난 극복 과정에서 미래를 여는 자양분으로써 사회 다방면과 각 개인에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한강의 문학적 성취, 나아가 한국문화(이른바 K-문화)가 한반도에 갇히지 않고 세계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밑바탕은 남한 민중과 우리 민족의 역동적인 시대적 경험으로부터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서, 한강이라는 개인이 받은 노벨문학상은 남한 민중 전체가 참여해서 이뤄낸 상이라 여길 수 있겠습니다.

하나 더, 한글도 노벨문학상을 최초로 받았습니다. 한글로 쓰인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한글을 북에서는 조선글이라 부르죠. 보통 남한 사람 거의 대부분은 10월 8일 보도된 김정은 북조선 총서기 연설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죠. 영어로 번역해도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지역적 차이로 서로 다른 말이 있고 79년 분단에 따른 변화가 있기도 합니다. 해서, 남북이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2005년부터 2015년까지 25회 공동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 전체와 해외 지역의 우리말, 겨레말을 망라하자는 겁니다.

비록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남북 간 모든 교류와 협력 사업은 중단되었지만 큰사전 발간 사업은 남북 합의된 부분을 모아 2023년에 남쪽에서 ‘미리 만나는 겨레말 작은사전’이란 이름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남북이 올린 30만 7천 개 중 12만 5천 개가 합의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아마 남북상생통일의 여정, 조금씩 진전되나 돌이킬 수 없게 이뤄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시대적 경험은 한반도를 뛰어넘어 세계 분쟁, 갈등 해결의 상징으로써 세계 평화와 인류문화에 매우 크게 기여할 겁니다. 한글(조선글) 어휘 또한 많이 늘어나고 문학은 훨씬 풍부해지겠죠. 어찌 문학이나 문화 영역뿐이겠습니까? 사)남북상생통일연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격려와 채찍으로 삼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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