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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중국이 북러 두만강대교 건설 합의에 관심을 갖는 이유

관리자
2024-10-17

중국이 북러 두만강대교 건설 합의에 관심을 갖는 이유

- 1990년대 초부터 유엔개발계획이 논의되었던 나진선봉과 연관


'울산함성'이라는 인터넷 신문은 중국 언론에 나온 기사를 번역해서 자주 싣는데요. 엊그제는 9월22일자 텐센트qq.com에 올라온 글을 번역했는데, '러-북 두만강 대교 재건'이라는 뉴스였습니다. 약간 뉴스 관점에서는 뜬금없기도 하지만, 이번 기회에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도문강은 중국이 부르는 이름이니 우리식으로 두만강이라 번역해야 합니다. 어쨌든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북-러 정상은 여러 합의 중 하나로 두만강 국경도로 다리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현재 운행되는 철도 옆으로 신축하는 자동차용 교량인가, 철도까지 재건하는가에 관한 부분이 불명확해서 생기는 오해,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올해는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인데요. 중국이 청나라 말에 힘이 없었던 1860년 연해주를 러시아에 내주었기에, 중국은 연해주를 뺏긴 164년이 돠는 해이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대만 일부 세력은 중국에게 대만 통일보다 연해주 회복에 더 신경을 쓰라고 심리전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중러관계는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성립 이후 최고로 사이가 좋습니다. 그래서 작년 3월 중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중국이 원하는 블라디보스톡 항구 이용권을 주기로 합의하기도 했을 정도죠. 중국은 동해로 나가는 길을 확보하면 동북3성 발전, 안보상 이익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영토를 지나는 블라디보스톡항 이용보다 직접 두만강을 통해 동해로 나가고 싶어합니다. 중국은 북 라진선봉과 연결하는 훈춘 권하해관(세관)을 몇 년 전에 대폭 확장했는데요. 지난 번에 가보니 단순 해관이 아니라 항구로 사용하기 위한 제반 준비를 갖추는 듯 보였습니다.


중국은 두만강을 따라 17키로만 나아가면 동해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북, 중이 동의해주길 원하는데요. 당장 물리적인 최대 걸림돌은 북중 철도가 높이죠. 큰 배가 지나려면 북중 철도를 지금보다 훨씬 높게 재건해야 합니다. 그래서 북러가 합의한 두만강 다리에 관심이 많은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알려진 북러 합의는 자동차 도로를 더 건설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북러의 중국 견제가 더 크게 작용하는 듯합니다. 여하튼 라진선봉 지역은 1990년대 중반부터 유엔에서까지 개발계획이 논의된 곳입니다. 북중러가 경제, 안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언젠가 라진선봉, 3국 접경 
지역이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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